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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책과 음악이 흐르다 ‘경남 독서·문화축제’ 열린다 (경남도·경남문화예술진흥원)

동네 책방과 지역 출판사 참여…독서·공연·답사 어우러진 문화 향연

장세환2025년 8월 28일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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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서점.jpg출판사 제공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동네 책방과 출판사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독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책을 읽는 활동을 넘어 음악회, 북토크, 답사 프로그램 등 문화적 체험을 결합해 시민이 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행사의 서막은 밀양시 ‘청학서점’에서 열린다. 오는 30일 서점 2층에서 ‘책 속의 클래식’을 주제로 음악회가 개최되며, 15세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교에 최연소 합격한 박상욱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쇼팽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주요 작품을 연주하며 음악적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청학서점은 1961년 문을 연 뒤 2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밀양 대표 서점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독서와 음악이 결합된 독창적인 문화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후에도 경남 곳곳의 책방들이 잇따라 행사를 이어간다. 창원의 오누이북앤샵, 김해의 인문책방 생의 한가운데, 남해의 은모래마을책방, 함양의 협동조합오늘은 9월부터 11월까지 북토크, 독서 모임, 자기 삶을 글로 쓰는 글쓰기 프로그램 등 독창적 독서 활동을 전개한다. 이처럼 각 지역의 책방들이 저마다 특색 있는 기획을 내놓으며 지역민이 책을 매개로 삶을 나누는 장을 열 예정이다.

지역 출판사들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진주의 도서출판 곰단지는 오는 9월 20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김경현 작가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진주이야기 100선』과 『진주 죽이기』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해온 인물이다. 출판사는 또 망진봉수, 진주농민항쟁탑 등 작가의 저서에 등장하는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 속 이야기를 현실에서 체험하도록 이끈다. 창원의 불휘미디어, 하동의 상추쌈출판사, 거제신문사, 통영의 남해의 봄날 등도 가을 동안 출판기념회, 문학투어, 북토크 등으로 독자들과 소통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역 서점과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주민과 교감하는 이번 행사가 책과 함께하는 가을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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